지극히 개인적인 사용기

G913 키 캡 교체

인심좋은 2023. 8. 13. 11:55

G913을 샀다고 포스팅한지 1년 9개월이 되었다.

그 동안 키캡이 완전히 벗겨졌다.

이 제품 평가가 좋지 않은데는 키캡과 AS가 80%는 될듯하다.

이미 제품 사용한지 1년도 안되서 캡 인쇄가 벗겨지기 시작했다.

ASWD 부분이 완전히 벗겨지고 다른 키들도 번들번들 해졌다.

플라스틱 인쇄라서 그럴 수 있지 라고 생각은 드는데, 문제는 공식 홈에서 키캡을 팔지 않는다는 것이다. 유상 AS를 보내야하나 싶지만, 제품 보내고 받고 세월아네월아 하기 싫어서, 사제로 구입할려고 알아보았다.

하지만 사제로도 구하기가 쉽지가 않았다. 왜냐하면 국내 생산 판매하는 제품이 없기 때문이다. 국내 사출 업체들도 중국이나 베트남으로 나가버린것도 있고, G913 키보드가 엄청나게 팔려서 키캡 수요가 많은 제품이 아닌 탓도 있다.

네이버에 검색해보니 G913 키캡을 팔긴하는데 모두 해외배송이었다.

그래서 중계 없이 바로 알리에서 키캡을 사버렸다. 벗겨진 ASWD만 교체할까도 싶었지만, 기왕이면 분위기를 바꿔보고 싶어서 풀배열을 구입했다. 색상은 블루화이트로

재질은 ABS여서 또 벗겨질 위험이 높지만 소모품이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PBT 재질은 주로 특정키만 교체하는 제품용으로 판매하고 있었다. 게다가 PBT라고 써놔도 믿을수가 없는게, 해외배송이기도하고 수요가 적어서 그런지 리뷰도 거의 없다. 즉, 검증이 안된거라 막무가내로 믿고 살수가 없었다.

주문하고 약 1.5주가 흘러 제품이 도착했다.

비닐봉지에 이렇게 담겨서 왔다.

언틋보기엔 품질은 나쁘지 않아 보였다. 측면으로 사출 게이트가 튀어나온것도 아니고, 외관은 깨끗했다. 주문에 실패하진 않았다.

흰색 색감도 나름 준수하다.

제품 확인도 했으니 이제 교체 작업 시작. 우선 모든 키캡을 다 빼냈다.빼낸 오리지널 키캡은 혹시 모르니 지퍼백에 담아 보관하였다.

후킹 방식이라 뺄때 비틀지 않고 리무버로 키 좌우나 상하를 걸친 상태로 수직으로 뽑으면 무난히 뽑을 수 있다. 

물론 뽑기 전에 사진은 한장 찍어놓는걸 추천한다. 매일 치는 키보드가 배열 정도는 다 외운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막상 세세하게 꽂을려고 하면 이게 어디였나 고민하게 된다. 그리고 비슷하게 생긴 키도 있기 때문에 , 왠만하면 사진 찍어놓고 보면서 끼우는걸 추천한다.

교체 완료, 블루화이트라 화이트 LED가 어울려서 변경

전에는 이랬다.

키보드가 더 밝아진 느낌이어서 만족한다.

하지만 유일한 단점이 있었으니,

이렇게 스페이스 바가 휘어 있다. 실제 사용할때 키감에 영향을 주진 않는 범위이긴 한데, 뭐 이정도 품질은 감수하고 구입한거라 지금은 신경 안쓰고 사용 중이다.

G913이나 G913TKL 을 쓰고 있다면, 벗겨짐이 생기면 사제 키캡 구매를 고려해도 될 것 같다는 의견이다. (어차피 정품꺼 쓰다가 다리 부러져서 캡 교체해야한다면 보증 안됨..ㅡ_ㅡ;;)

이만 끝~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