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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산 2

오랜만에 마니산

지난 주 토요일 오랜만에 마니산을 다녀왔다. 작년엔 소울마운틴 급으로 자주 다니던 산이었는데 요근래 귀찮음 반 정도 가미되어 가지 않았었다. 하지만 날시도 시원하고 산타기 딱 좋은 (나에겐 좋은) 날씨라서 다녀왔다. 단풍 시즌은 끝나서 엉성한 나뭇가지만 보인다. 코스는 단군로로 올라가서 계단로로 내려오는 경로다. 계단로로 올라가는건 너무 힘든데 굳이 그렇게까지 힘들게 산을 올라야할 필요를 못 느껴서다. 그리고 능선으로 오르다 보면 중간에 이렇게 뷰 포인트들이 있어서, 눈 정화하기 좋다. 하늘이 맑진 않았지만 바닷가에 있는 산은 이렇게 아무 가리는거 없이 트여 보여서 속이 시원해진다. 단군로의 클라이막스 계단오르기 계단로 쪽은 이정도는 우습게 경사가 심하다. 계단을 다 오르면 이렇게 확 트인 풍경을 즐길 ..

일상 이야기 2022.11.23

마니산 등산

요새 체중이 많이 늘었다. 1주일 만에 체중이 2kg 이상 왔다갔다하는 수준그리고 체지방 측정 했더니 근육량이 터무니 없이 적어서 기초대사량이 매우 낮은 상태 PT 한번 받아보고 이러다 내가 죽겠다 싶어서 등산으로 대체한지 어언 1달 처음에는 중도 포기했던 마니산을 요즘은 매주 즐겨 가고 있다. 그간 겨울이라 삭막한 산이 었는데, 오늘은 봄이 오는게 느껴진다. 진달래 색감이 참 좋다. 지난 주 만해도 안 피어 있던 꽃이 피어 있는 걸 보고 산의 매력이 한층 업그레이드 되었다. 내려오는 길에 주변 소리가 좋아서 녹음도 해보았다. 이렇게 좋은 경험을 두고 내일 월요일 출근해서 치열하게 살아야 한다는 사실은 참으로 가혹하다.

일상 이야기 2018.0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