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이야기

23년 마지막 날과 24년 첫째 날

인심좋은 2024. 1. 1. 23:37

23년 12월 31일

전날 눈길 운전을 좀 힘들게 해서 늦게 까지 자고 일어났다. 길 상태가 엉망이라 실외 운동은 포기하고 실내에서 가능한 잔잔바리 운동을 하고 점심을 먹으러 외출했다.

헤이리에 있는 "앤조이 터키"라는 가게로 이동.

파주 살면서 좋은 점 헤이리 가깝다.ㅋ

12시 좀 전에 도착했는데 다행히 줄은 없었다.

우린 디셈버  2인 세트B 로 주문

(세트라고 해서 할인이 들어가는건 아니다. 돈두르마라는 아이스크림이 추가될 뿐이다. 후식거리 필요 없다면 단품으로만 주문해도 될듯)

첫 음식은 사진 오른쪽이 피시&카이막, 왼쪽은 샐러드, 왼쪽 위에 빵은 뒤이어 나오는 메네멘에 곁들이는 빵이다.

빵이 매우 뜨끈한데 겉바속촉이라 카이막과 매우 잘 어울렸다. 샐러드도 맛있었음

메네멘은 토마토 베이스에 계란을 퐁당

빵에 얹어서 먹고 찍어서 먹어도 맛있었음

마지막으로 베이티 케밥이었는데, 케밥에 요구르트를 곁들여 먹는 건데, 처음 먹어보는 거였는데 자극적이지 않고, 부드러운 맛이었다.

후식으로 아이스크림

음식들이 자극 없이 속 편하게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식사를 다하고 나오니 줄이 주르륵. 반발짝 빨리 도착해서 다행이었다.

전날 온 눈에 어정쩡하게 녹아서 헤이리를 걸을 수는 없는 상태였기에 집으로 복귀
(파주 살면 이런 건 좋음 가까우니까 아니다 싶으면 가볍게 집에 가버리면 됨)

좀 쉬다가 다시 산책 겸 나왔는데, 마지막 해가 지고 있었다.

상가 건물 사이로 보이는 석양, 그리고 육교에서 보는 석양

한 해 고생이 많았다. 재취업하느라.... 그리고 다시 적응하느라....

나라는 인간의 발전은 없었다고 평가하지만 그래도 먹고살고 있으니 평타는 친 거 아닌가라고 생각 중이다.

그렇게 23년을 보내고 24년이 결국 와버렸다.

일출을 보려고 다시 헤이리 마을의 무장애 길로 향했다.

하지만.............

이야...... 사람이 어마어마하게 몰렸다. 줄지어 언덕을 올라가는 사람의 행렬에 빠르게 다른 곳으로 결정했다.

그곳은

공릉천!!

작년에도 공릉천으로 갔었기에, 이번에 헤이리로 가보고 사람 몰린다 싶으면 바로 공릉천으로 후퇴하기로 작전을 짜고 출발했었다. 물론 갔다가 다시 장소를 이동하는 약 30분 정도의 시간 마진을 두고 움직였다.

공릉천은 금릉역 인근에 주차장에 차를 대면된다. 현재 휴일에는 주차장 개방 운영 중이라 주차비 부담도 없다.

갔더니 사람들이 이미 다리 위에 줄지어 서있었다.

우린  하천 길로 걸어가며 일출각을 쟀다.

구름이 잔뜩 끼어서 일출 못 보는 건가 싶었는데, 약간 벌어진 구름 사이로 해가 떴다. 24년의 해가

날씨가 좋으면 북한산 사이로 뜨는 해를 볼 수 있는데 구름 때문에 북한산은 가려졌다.

그래도 반은 포기 상태였던 일출을 볼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그리고 해와 달이 함께 있어서 찍어본 파노라마 샷

좌해우달 (좌일우월인가?)

24년은 23년의 삽질이 양분이 되어 내적 외적인 나의 성장을 이끌 수 있기를 기원해 본다.

이 블로그에 방문하는 모든 분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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