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이야기

[파주] 크리스마스 이브의 하루

인심좋은 2023. 12. 25. 17:24

이번 크리스마스는 어디 안가고 집에서 보내기로 했다.

어디 간다해도 사람 많을거라 그냥 집에서 따뜻하게 보내는 것도 나쁘지 않을거라 생각했다.

아침에 일어나서 회사일은 일단 재쳐놓고 동네한바퀴 뛰고 왔다. (젠장 회사일 쉬는 날에도 고민거리가 머리에서 떠나질 않는다.)

좀 멍 때리다가 점심을 먹으러 출발. 저녁은 집에서 해먹기로하고 점심은 사먹기로 결정했다. 

날이 추우니 국물있는걸로 고르다가 추어탕이 되어버렸다.ㅋ 집 근처에 추어탕 생각나면 가는 곳으로

홈실가마솥 추어탕은 일단 밥맛도 좋고 추어탕도 맛나다. 반찬으로 어리굴젓이 나오고, 셀프 리필이다.

솥밥에 추어탕 뜨끈하게 먹고, 누룽지에 숭늉 뚝딱하면 든든하다.

2인분 시키면 저렇게 솥으로 준다. 계란찜은 현금으로 지불하면 서비스라하여 받았다. 계란찜도 비린내 없이 맛있었음.ㅋ

탕을 받고 마늘과 고추를 넣고 불을 키고 끓이다보면 솥밥이 도착한다. 그러면 탕 뚜껑을 열고 부추를 투입하고 흡입시작.ㅋ 우린 11시30분에 갔는데 12시가되니 한두팀 도착하기 시작했다. 크리스마스 이브에 추어탕 먹는 가족이 우리 뿐이 아니었구나.ㅋ

맛있게 먹고 후식으로 커피 한잔하기 위해 아내가 추천 받은 카페로 이동했다.

얼마전까지 공사중이었던거 같은데 어느새 장사 중이었다. (옆에 더리얼도 유명한 괜찮은 카페임)

2층인것 같지만 2층은 가정집이고, 1층만 카페다. 테이블은 7개 정도에 창보고 앉는자리 4자리 정도

무슨 꽃인고.....안개꽃인가?

난 얼죽아

디저트로 초콜릿무스

초콜릿무스는 맛있었다. 고소한 스타일의 아메리카노라서 잘 어울렸다.

저녁은 집근처 마트에 갔다가 돼지 등뼈 할인 중이길래 냉큼 집어왔다.

찬물에 담궈서 피 빼고, 초벌 삻아서 이물 걷어내고, 제대로 삶았다. 여기까진 무난했다. 

하지만 야채 넣고 양념하고 졸이는 과정에서 태워버림.ㅋ 그래서 사진이 없다.

별일 없이 보내는 크리마스가 될거라고 생각했는데, 나열 해놓고보니 은근히 한게 많은 크리스마스 이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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