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3박 4일 삿포로 여행기 (1일차)

인심좋은 2023. 1. 12. 02:47

퇴사를 하면서 확정으로 여행 일정을 잡은 게 있었는데 그게 홋카이도 여행이었다.

언젠가 겨울에 꼭 훗카이도에 가보고 싶었는데 시간이 안 나서 못 갔었는데 이번 기회에 큰맘 먹고 가기로 결정했다.

 

목표는

1. 온천은 하루 간다

2. 풍경을 보자

이다.

 

가장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비행기 표와 온천 숙소는 이미 2달 전에 예매해뒀다.

 

그리고 사전 준비 중 일본 입국에 필요한

 

www.vjw.digital.go.jp

 

여기도 1주일 전에 등록 완료

사전 검역이랑 전에는 비행기 타서 열심히 적던 세관, 방문 인터뷰 이런 걸 모두 이미 해두고 일본 도착해서 심사대에서 QR 보여주면 됨......... 사람 많으면 그렇게 차이 안 난다는데, 그래도 기왕이면 하는 마음에 미리 해뒀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인터넷!!!

식당을 딱히 안 정하고 가는 거고 초행이라 구글맵 필수!!

그래서 와이파이 도시락을 예약했다.

 

전체 일정은 삿포로에서 2박 조잔케이에서 1박이다.

 

첫날 아침 티웨이 항공이라 인천공항 1 터미널을 향해 출발

인천공항에 도착해서 장기터미널에 주차하고 순환버스를 타고 출국장으로 이동

 

7번 출구 앞에서 와이파이 도시락 수령하고, 신한은행 가서 미리 신한은행 앱으로 예약한 환전도 수령하고.....

 

출발시간 2시간 30분 전에 갔는데, 체크인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려서, 출국수속하고 탑승장에 가니 이미 탑승을 시작했다. ㅠ_ㅠ

 

드디어 출발~

비행기는 티웨이 왕복이다. 자리는 사전에 지정했는데, 티웨이의 경우 사전 좌석 지정은 유료이다. 출발하는 날 체크인하면서 좌석 배정받으면 되지만, 아내와 함께 가기 때문에 자리가 떨어질까 봐 사전에 유료로 자리를 지정하였다.

 

홋카이도 근처에 가니 바다에 얼음이 보인다. +_+ 실감이 가기 시작

육지가 보이는데, 산맥부터 보이는?? 저건 무슨 산맥인가.... 비행기모드라 위치 파악도 안 되고 알 수가 없다.

 

도작해서 미리 해둔 입국 수속 보여주면서 무난하게 입국 완료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도시락 켜서 와이파이 연결. 바로 사전에 바로가기 등록해 둔 Vist Japan Web 접속해서 로그인해둠)

 

입국장을 통과하니 딱 점심시간이라 신치토세 공항에서 먹고 가기로 했다. 국내선 쪽으로 이동하면 라멘을 파는 가게들이 모여있는 곳이 있는데, 거기서 줄이 적은 곳으로 바로 입장

 오지상이라는 가게에서 라멘 한 그릇

 

나는 미소라멘, 아내는 완탕

라멘을 먹으니 일본에 왔음이 체감이 됐다.

 

한 그릇 당기면서 생각이 든 게, 일본이 양이 이렇게 많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가격은 우리나라 가격과 비슷한데, 먹고 나서 배부른 정도는 일본에서 먹는 라멘이 더 두둑한 느낌. 양 자체도 더 많은듯하다.

몇 년 전에 일본 왔을 때만 해도 일본 음식이 양에 비해 비싸다고 생각했었는데, 확실히 우리나라 물가가 많이 오르긴 한 게 체감이 됐다.

 

한 그릇 뚝딱하고 삿포로 호텔로 이동하러 갔다.

나는 따로 교통 카드를 안 쓰고 (어차피 오타루를 안 가기로 해서 교통카드 필요도가 확 떨어짐) 호텔까지 이동도 공항버스를 이용할 예정이었다.

 

※ 공항 리무진 타실 거면 안내에 가서 물어보세요. 이정표가 제대로 안 돼있다 보니 버스 타는 곳 찾기가 어려움

 

힘들게 공항리무진 버스 타는 곳을 찾아서 갔는데, 일단 버스를 그냥 타고 내릴 때 비용을 내도 되지만 미리 표를 사면 좀 싸서 표를 구입했다. 나는 공항에서 스스키노로 가서 호텔로 걸어서 이동하는 경로인데, 그냥 버스 타면 1인당 1100엔인데, 사전에 표를 샀더니 980엔에 구입했다. 그때만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표 자판기에 서있으니 아저씨 한분이 오셔서 "마도구찌"라고 하셔서 뭔가 했는데, 창구에서 사면 싸다는 거였음..... 아저씨 감사..... 그분 표사고 버스 타러 나오니 거기에도 계셨음...ㅎㄷㄷ

 

리무진 버스를 타고 스스키노에서 내려서 호텔까지 걸어갔다.

눈은............ 그다지 많지 않았음이라고 할랬는데, 큰길은 인도가 깔끔한데, 좀 도심을 벗어나니 빙판길이 많았다. 그래도 한창 눈 올 때에 비하면 짐 끌고 가는데 불편함은 없는 정도였다.

 

삿포로에서 2박을 할 호텔은 "베셀 인 삿포로 나카지마 코엔"

일본 호텔은 기본적으로 방이 좀 작을걸 감안해야 한다.

캐리어가 많다면 좀 복잡 복잡할걸 각오해야 할 듯한??

 

딱 침대 2개 책상 사이에 캐리어 1개 들어감

짐이 많지 않다면 꽤 쾌적한 숙소이다.

 

화장실은 욕조가 있고, 변기도 함께 있는 스타일

가격 대비하면 꽤 괜찮았음.

 

사진이 없긴 한데....... 여긴 어메니티는 로비에서 마음껏 셀프로 가져가면 되고, 로비에는 무료 음료도 준비되어 있다. 오며 가며 한잔씩 마시면 됨.

 

일단 체크인하고 짐 풀고 잠깐 한숨 자고 눈뜨니 불과 4시 좀 넘은 거 같은데 해가 졌다... -_-a 여긴 위도가 높아서 해가 일찍 진단다. 한국보다 1시간 정도 일찍 짐.

 

어둑어둑해지자 저녁 먹으러 어슬렁어슬렁 나왔다.

오기 전에 먹어보고 싶은 거 리스트에 징기즈칸과 수프카레가 있었는데, 징기즈칸은 왠만하면 다 만석이다. -_-;; 토요일 저녁에 외식이 많겠어?? 라고 생각했는데 완전 오산이었다. 징기스칸을 먹을 계획이라면 예약을 하고 갑시다. 일본어를 할 줄 안다면 전화해서 예약해도 되겠지만 안된다면 왠만한 가게를 구글맵에서 누르면 예약할 수 있는 플렛폼 주소가 링크되어 있으니, 사파리나 크롬에서 열어서 번역해서 보면 된다.

 

나카지마 공원에 있는 호텔을 갔으니, 나카지마 공원을 잠시 둘러보았다.

눈이 안 오고 있었음에도 이 정도

눈이 온지 좀 시간이 지난건지 눈은 조금 단단한 상태였다.

 

공원을 대충 둘러보고, 스프카레를 먹으러 이동하였다. 각종 블로그에 유명한 집은 당연히 만석에 예약 필수일거라

그나마 한국에서 검색할 당시에 줄을 서도 그나마 짧은 줄이었다고 한 가게로 갔다.

 

숙소가 스스키노 근처라 최대한 스스키노 근처 가게로 검색한 결과이다.

가게는 지하1층에 있다.

가게 이름은 스프카레 킹 센트럴. 우리가 가게 문을 여니 이미 대기하고 있는 팀이 1팀 있었다.

입구에서 점원분의 안내를 받고 기다렸다가, 지정해준 자리에 착석!

드디어 스프카레를 맛 보게 되었다.

 

일단 주문은 한글 메뉴판도 있기 때문에 어렵지 않았다. 카레 종류 찍고, 맵기 정도 찍고, 밥양 찍으면 끝

 

하지만 일본어 메뉴판을 보면 토핑을 고를 수 있다. But 난 그냥 순정으로 주문

 

 

내가 시킨건 돼지고기 야채에 맵기 4단계, 밥양 보통이다. 

아내가 시킨건 야채 카레 맵기 1단계에 밥양 보통이다.

 

기대감을 안고 국물을 한 숟가락 먹는 순간 기대 이상으로 맛있었다. 

맵기 4단계는 조금 얼얼하고 1단계는 심심하다고나 할까. 2,3단계 수준이면 적당할 듯. 기름기가 좀 있어서 느끼함도 있는데, 우린 진저에일 추가로 시켜서 먹었더니 딱 맞았다.

야채는 딱 적당한 아삭한 식감

특히 구운 브로콜리는 정말 맛 있었다.

근처에 한국분 테이블에서 주문할때 치즈 토핑과 브로콜리 토핑 추가하던데 이유가 있었음

치즈까지는 내 입맛에 느끼했는데 브로콜리는 정말 추가할 가치가 있다고 느꼈음

이후 개눈 감추듯이 해치우고, 계산하면서 맛있다고 말해줬더니 사장님 기뻐해주셨음

(번역은 파파고..ㅡoㅡ)

 

맛있게 먹고 나왔더니 줄이 엄청 늘어있었다;;; 조금만 늦었어도 스프카레도 먹기 힘들었을지도

 

밥 먹고 숙소로 돌아가는데 노면 전차가 보였다. 왠지 노면 전차를 보니 타보고 싶은 마음에 노선 중에 가볼데가 있는지 즉석으로 검색! 한국에서 검색할땐 안 보이더니 현지에서 검색하니 보이는 것도 있더랬다.

 

다음 목적지는 모이와야마 전망대로 선정하고 즉석해서 노면 전차를 타러 고고싱

 

저~기 전차가 온다. 탑승 후에는 사람들이 있어서 사진은 안 찍음. 느낌은 우리나라 1호선 타는 느낌이다. 좌석도 1호선 옛날 천 좌석 느낌.ㅎ

다만 노면전차라 각종 도로 신호를 다 지키고 가기 때문에 빠르진 않다.

 

전차 타는 곳에는 이렇게 디스플레이로 전차가 어딨는지 안내가 뜬다.

다만 주의할 것이 노면 전차는 내선 순환과 외선 순환이 있다. 우리나라 2호선 생각하면 되는데 내선과 외선 승차장이 서로 다르다. 그러므로 내가 갈 방향을 확인하고 그 전차를 탈 수 있는 플랫폼으로 가야한다. 물론 순환선이라 반대방향으로 타도 걍 계속 타고가면 결국 목적지로 가게된다. 좀 더 오래 걸릴뿐이다.

아무튼 전차를 타고 로프웨이 이리구치 역에서 내리는데, 전차 비용은 1인당 200엔이고, 일단 내리기 전에 전차 앞과 뒤에서 로프웨이 할인 쿠폰을 가지고 내리자

내리고 나면, 로프웨이 타는 곳까지 무료 셔틀 버스가 운행 중이다. 걸어서 가도 상관은 없지만 춥기도하고 눈때문에 길도 힘드니, 셔틀 타러 ㄱㄱ

 

내려서 저기 대각선으로 보이는 모이와 로프웨이라고 써진 간판 (전화부스) 를 지나서 10초만 더 가면 셔틀버스 정류장이다. 그곳에서 안내해주시는 분이 줄을 세워서 버스타게 해주신다.

 

 

도착해서 매표소로 이동

계산할때 쿠폰 보여주면 할인해 주신다. 원래는 2100엔인데 1900엔으로 할인됨

 

매표소를 지나 좀 기다리면 우선 커다란 로프웨이를 먼저 탄다.

로프웨이를 타고 올라가면서 보이는 경치부터 기대하게 만든다. 아래 공동묘지 보이는 건 함정;;;

 

로프웨이로 중간 즘 가서 케이블카로 갈아 탄다.

슬슬 삿포로 시내 전경이 보이기 시작한다.

 

꼮대기에 올라가면 이렇게 종이 있다. 실제로 땡 울리는 종이다. 종 잡고 사진 찍는 분들이 계셨다.

 

정상은 좀 추웠음.... 시내에선 바람이 그다지 많이 안 불어서 한국보다 안 추웠는데, 산에 올라오니 추워졌다.

 

도시가 평지에 있다보니 이런 야경을 볼 수 있다.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즉석으로 왔지만 로프웨이 1900엔이 아깝지 않은 전경을 볼 수 있었다. 하코다테 야경도 그렇게 좋다던데, 모이와 산에서 보는 삿포로 야경도 멋지다.

이번 여행에서 잘했다고 생각하는 것 중에 하나이다.

 

구경하고 셔틀타고 내려와서 다시 노면전차를 타고 숙소로 돌아왔다.

 

숙소에 오니 약 밤 10시.....

내일 빡센 일정이 있기에 기기들 두둑히 충전 걸어놓고 일찍 취침에 들었다.

 

(충전기 하나는 와이파이 도시락 대여하면 들어있는거고, 하나는 내가 챙겨간 홈플러스에서 산 여행용 콘센트다. 호텔에 기본 1개 꽂혀있는데, 체크아웃 할때 알았음;;;)

애플워치, 휴대폰2대, 도시락, 보조배터리

 

호텔에 돼지코 1개가 기본 비치되어있다. 활용에 참고~

정리하다보니 말도 많고 사진도 은근히 된다.

 

비에이 1일 투어.....2일차는 자고 일어나서 작성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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