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개인적인 사용기

NAS 교체 그리고 삽질의 시작

인심좋은 2018. 2. 24. 21:27

원래 IPTIME Nas2를 쓰고 있었다.

최근 들어 뺃는 경우도 많아지고, 나의 사용이 해비해지면서 버벅임도 심해졌다.


그래서 시스템 업그레이드 도전

자주 가는 커뮤니티 중고장터에 때마침 Qnap TS-251 이 매물이 있었다. 지난 블랙 프라이데이때 조리고 노렸으나 결국은 중고로 사게 됐다.



두둥~~


박스는 꽤 큰데 안에 들어 있는 것은 소박하다.

본체, 아답터, 랜선2개, 시작설명서, HDD 고정용 나사(3.5인치용 , 2.5인치용)


여기까진 좋았다....문제는 이제부터 삽질의 시작


난 NAS HDD 2개를 단일볼륨 별도로 관리했다 (No Raid)

그래서 당연히 파티션도 EXT3로 동일하기 때문에 HDD만 옮겨 끼우면 될 줄 알았다.

첫 Setting HDD 데이터만 HDD2번으로 옮겨 담으면 만사 OK 일거라고 생각했다.


HDD 1번을 깨끗하게 비우고 Qnap에 끼워서 초기 셋팅을 완료했다.


이제 HDD 2번을 Qnap에 끼웠다.


그런데 이게 뭐.......

인식이 안된다. 엄밀하게는 HDD 인식은 하는데 파티션 인식을 못한다. RAW로 인식해서 안에 파일들이 보이지 않는다.


분명 1분 전만해도 IPTIME에서 잘 쓰던 녀석......................................................아불싸....................................

약 2달전....IPTIME에서 HDD 2번이 인식이 안됐던 적이 있었다.


그때 PC로 옮겨서 볼려고 했던 적이 있는데 그때도 메인 데이터 파트는 RAW여서 확인이 불가했다. 그걸 깜박한 것이다.


가장 큰 문제는 이미 HDD1을 포맷해서 Qnap에 고정시켜버린 것

뒤늦게 다시 IPTIME으로 끼워 보았으나 복구가 안된다. HDD 2번은 이제 IPTIME에서도 RAW 인식

망했다.

망했다.


이제부터 이틀에 걸친 삽질이 시작된다.


1. ext2fsd 프로그램을 통해 HDD를 PC Window 시스템에 인식



 이것부터 문제 이상하게 ext2fsd 프로그램 실행 시킨채로 부팅하면 계속 블루스크린이 뜬다.

알고보니 저 cbfltfs.sys 라는 파일이 충돌난다.

저게 민원24 같은 곳에서 공문서 출력하면 깔게되는 Markany 에서 제작한 문서 보안 프로그램에서 사용하는 시스템 파일이다.


이게 정말 쓰레기 같은게 공용 파일이 아닌한은 프로그램 삭제하면 같이 지워져야하는데 System 폴더에 짱박혀서 절대 지워지지 않고, 홀로 남아서 램의 한 구석을 차지하고 충돌같은 꼬장만 피운다.


결국은 안전모드로 부팅하여 강제로 삭제했다.


HDD 마운트는 성공했다.

역시나 메인 데이터 영역은 Raw 였다.


2. Testdisk를 통한 파티션 복구 시도


처음은 RAW 파티션이 내가 뭔가 잘못해서 파티션이 깨진 줄 알았다.

그래서 파티션 정보 복구를 위해 검색한 결과 Testdisk라는 프로그램으로 쉽게 복구 된다고 하여 깔아서 시험해 보았다.

그런데 꽝이었다.

당연히 그런게 애초에 문제가 없었던거였다. IPTIME 측은 문의 했을 때 HDD 문제라고 했으나 엄밀히는 NAS 시스템에서 설정한 파티션의 문제 였기 때문에 재생할 파티션 따위는 없었던 것이다.


3. 다시 IPTIME으로 인식 시도


다시 HDD를 IPTIME에 원복 시켜보았다.

하지만 또 실패...........HDD1에 있던 파티션 정보가 전부 사라져서 HDD2를 인식하지 못한다.


4. 에라 포기........운에 맞기고 다 날려버린 다음에 복구 프로그램 돌리기


그냥 파티션 다 날려버렸다. 대신 포맷은 하지 않았다.

복구 프로그램을 알아보았다. 기존에 복구 프로그램 써봤을때 30%정도 살았나 ...... 그래서 최대한 심사숙고하여 프로그램을 골랐다.


이번엔 "복구 천사" 라는 프로그램을 써보기로

돈 내고 프로그램을 사야한다. 복구만 잘 된다면 돈 주고 사는게 뭐가 아까운가. 라이센스는 당연한 비용 지불이다.


NAS를 계속쓰면 Raid 구성이 필요해지기 때문에 앞으로 계속 쓰기 위해 Standard Raid로 구입




다 좋은게 이 프로그램은 퀵서치가 없다. 무조건 정밀 분석이다. 즉..... 3TB 의 HDD를 한번 스캔하는데 6시간 정도 소모된다.


처음에는 사용법을 몰라서 엄청 해맸다.

HDD는 두개의 구역으로 떴다. 하나가 2TB 하나가 800MB 당연히 첫 스캔을 2TB를 했다.

6시간 후...................... 아무것도 없단다... 쓸데없는 시스템 파일만 잔뜩이다.


다시 800MB를 스캔했다.

2시간 후

오~~~ 기존에 날아간 파일들이 그대로 살아있다.


신나서 복원 버튼을 눌렀다. 

그런데 겉만 살아 있다.ㅠ.ㅠ


이번엔 파티션을 눌러서 스캔하지 않고 디스크 자체를 눌러서 스캔 했다. 다시 6시간....7시간...8시간.....


드디어 완전 복원

위 사진은 디스크 전체 스캔 후 결과이다.


포맷을 한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파일이 100% 복원 되었다.


우왕굿!!!!!!


이젠 복원 백업 다 하고 HDD2를 Qnap으로 옮기는 중이다. 이틀에 걸친 삽질 끝에 결국 건져냈다.



결론

1. IPTIME NAS에서 다른 NAS로 옮길 생각이라면 반드시 더 용량이 큰 HDD를 하나 더 마련해라 (빌리든, 구매하든)

   그래야 HDD2 데이터를 백업하고 이걸 다른 NAS 초기 셋팅에 사용하고, HDD2에 다시 데이터 넣은 후에 HDD1을 백업하고 인스톨. 이렇게 해야 데이터 소실이 없다. IPTIME NAS를 HDD 순번이 바뀌면 HDD 파티션이 꼬인다. 그 순서 그대로 절대 건드리지 말고 완전히 데이터를 다른 곳에 옮긴 후에 둘 다 동시에 옮겨야 한다. 이러면 엄청난 고용량의 HDD가 필요하다. 그래서 배보다 배꼽이 된다.


2. 복구 천사는 좋은 프로그램이다. 성능 괜찮다. 다만 스캔 결과가 제품별로 호환이 되지 않는다. 일반 사용자는 Lite를 구입하고 프로그램에서 추천하는 라이센스 추가 구입이 현명하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Lite 버전은 스캔 끝난 이후에 복구할때 엄청 버벅인다. 뭐 동작 하나 할려면 마우스 클리하고 몇분은 멈춘채로 대기해야한다.


3. NAS를 제조사를 바꾸는건 엄청난 일이다. 어차피 NAS를 살거라면 Synology나 Qnap 하위트림이라도 한방에 가서 같은 제조사로 업그레이드하는 테크를 타라. 같은 제조사는 Migration을 지원하기 때문에 그냥 빼서 옮겨 끼우면 장땡이다.


아....................................졸린다. 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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