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책,영화,드라마)

[책] 히가시노 게이고 - 백야행 -

인심좋은 2023. 3. 2. 15:19

지난 2월달에 "그대 눈동자에 건배" 라는 책을 다 읽고 동일 작가인 히가시노 게이고의 백야행을 아파트 톡방에서 추천 받아서 읽게 되었다.

이번에도 리디북스로 구매하여 읽었다.

https://ridibooks.com/books/3954000003?_s=search&_q=%EB%B0%B1%EC%95%BC%ED%96%89&_rdt_sid=search&_rdt_idx=0

 

백야행 1

자타가 공인하는 히가시노 게이고 문학의 최고봉!섬세한 뉘앙스와 은밀한 복선, 시적인 암시 등 원작의 문학적 특징을 고스란히 살린 김난주의 번역으로 새롭게 출간된 히가시노 게이고의 대표

ridibooks.com

 2권짜리 소설로 독서 경험이 많지 않은 나로서는 2권이라는 긴 호흡의 독서가 익숙치 않아 곤란했다.

시작부터 이 사람이 주인공이다. 이런 느낌이 안 나다보니 도입부를 읽는데 상당한 시간이 소모 되었다. 무슨 전개를 하고 싶은건지 모르고 시작해야하니 지루하다는 느낌마저도 들었다.

또한 소설 전개의 특징이 주인공 기반으로 흘러가는게 아니라 주인공의 주변인이 메인으로 각 스토리를 읊어서, 각 등장인물을 다 외우기도 힘들었기에 다음 스토리로 넘어가서 등장인물의 이름이 나오면 누구였더라....기억을 더듬어 읽어나갔다. 그러다보니 결국은 1달이나 걸리게 되었다.

소설의 결말 즈음에서야 왜 이렇게 전개 했어야 했는지 알게 된다.

시종일관 끝까지 처참하다. 결말에 대반전. 해피엔딩 그런거 없다.

현실성 측면에서는 다소 벗어남이 없지않아 있지만, 말도 안되는 우연으로 반전이 생기거나 그런거 없다.

그들은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었고, 그렇게 끝까지 살게 된다. 안 그렇게 될 수 있었던 기회를 누군가의 대충 넘어가는 행위 때문에 그들은 벗어날 수 없었다. 자신의 인생이 잘못된 길을 가는 것에 남 탓을 할 순 없지만 아쉬움이 느껴졌던건 사실이다.

소설이라 내용을 전부 쓰면 스포일러라 쓸 수 없지만

초반 도입부를 제외하면 2권 모두 흥미롭게 읽었다. 

누군가 히가시노 게이고 소설 추천 해 달라고한다면, 난 나미야 잡화점보다 백야행을 추천하고 싶다.

영화화도 되있던데, 굳이 찾아서 볼 생각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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