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이야기

기계식 키보드 청소

인심좋은 2018. 8. 11. 19:05

약 2년전 기계식 키보드를 하나 영입 했었다.

돈이 많진 않았고, 저렴이로 I-rocks의 갈축 키보드를 샀다.


그리고 2년 후..... 맨날 표면만 닦다가 보니 키보드가 좀 많이 지저분해 보였다. (갑자기?)


기계식 키보드는 청소가 좀 쉬워서 키캡을 전부 닦기로 결정


우선


키캡을 모조리 뽑는다.


원래 기계식 키보드를 사면 키캡 리무버가 동봉되어 있다. 버리지 말자.


유명한 메이커 제품은 리무버도 별도 구매 가능하긴 한데, 아이락스는 좀.......

난 처음 사고 리무버가 어디갔느지 찾지도 못하고....ㅠ.ㅠ


결국은 대체제를 쓰기로 했다.

바로 손!톱!깎!이!


손톱깍이에 손잡이 부분으로 키 위쪽을 찌르고 제끼면 쓱 빠진다.

키캡 옆구리에 낀 먼지들 손가락 때들을 보아라...ㅠㅠ


이렇게 재끼면 쑥 빠진다. 

내 키보드는 이렇게 뺄 수 있는데, 제조사마다 조금씩 다른 부분도 있다. 특히 엔터키와 스페이스바는 스테빌라이져 같이 추가 구조물이 들어가는 경우도 있어서 잘 알아보고 뽑아야한다. (부러지면 난감하다)



키를 다 뽑은 모습.....우와 더럽게 지저분하다.....

저기를 일단 청소기로 먼지 흡입 가능한건 전부 흡입하고

이제 닦아야하는데 프레임이 걸리적댄다.....깊이 때문에....


그래서 프레임 제거를 위해 하판 스크류 탈거!!

스크류 제거는 사진처럼 봉인 실이 있기 때문에, AS가 필요한 사람은 안 뜯고 청소하는게 신상에 좋다.



프레임을 제거하고 틈새를 닦어닦어

면봉 있으면 좀 고달프더라도 프레임 제거 안하고도 충분히 작업 가능하다.


이제는 키캡 세척이다.


안쓰던 냄비에 주방세제를 풀고 키캡을 던져 넣었다.

넣고 부벼서 좀 씻어주고 약 1시간 정도 방치




가벼운 때는 담궈서 부벼주는 것만으로도 깨끗해진다. 난 좀 오래되서 한손에 이태리 타올을 감고 하나하나 만져서 씻어냈다.



수건에 싸서 흔들흔들 해주면 물기가 털리면서 빨리 마른다.


이제부터는 암기력 TEST 시간


저 많은 키들....전부 제자리 찾아야한다.



어....음.....뭐가 어딘지 막상 찾을려니 못 찾겠다.


인터넷으로 모델명 뒤져서 사진 찾아서 비교해서 끼움...ㅠ.ㅠ



작업이 끝났다...깨끗해진 키보드


기계식 키보드를 제외하고는 함부로 키캡 뺐다가는 돌이킬수가 없다. 그냥 싼서사서 소모품처럼 제품을 교체하는게 낫다.


기계식 키보드의 장점이다.


깨끗한 키를 타건하니 기분이 좋구만~~

왠지 오버워치가 더 잘 될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