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녀만 해도 몇번 갔었던 북한산을 파주로 이사 온 이후로 거의 가지 않았고, 요새 딱히 뭔가 활동을 하고 있지 않기에, 생활의 변화를 주고자 북한산을 다녀오기로 결심했다. 그런데 오늘은 하필 한파 주의보가 발효된 상태였기에, 9시 집에서 나서는데 영하 8도였다. 나름 열심히 겹쳐 입고 집을 나섰다. 목적지는 북한산성입구 주차장 평일이라서 주차장은 텅텅 비어 있다. 주말에 가면 꽉 차는 곳인데 말이다. 코스는 무난하게 짰다. 북한산성 입구에서 백운봉 가는길을 계곡길로 보통 가는데 난 용암문 쪽으로 돌아서 갈 예정이다. 몇일 전 비온 뒤인데다가 날씨도 추워서 길이 얼어있을수도 있고, 내 체력 문제 상 힘들게 올라갔을 경우 내려오는 길이 고난 길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주말이면 사람이 붐비는 입구도 아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