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일 없는 주말 아내의 요청으로 교동도라는 곳을 가보기로 했다.
파주 운정 기준 약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되고 강화도를 지나 더 접경지역으로 가야한다.
강화도는 주말에 다리가 무조건 막히기 때문에 아침 일찍 출발 했다.
교동대교를 건너기전 신분증 확인하는 검문소가 있다.
(대기 차량이 많을 경우 QR코드를 통해 임시출입증 발급도 가능하다)
- 고구저수지 (고구낚시터)
지나가던 길에 연꽃이 많이 피었길래 차를 세웠는데 낚시터였다.
관리 잘 되고 있는 느낌 화장실도 청소가 잘 되있었다.
- 대룡시장 (잠시 망향대)
북한 지역을 가깝게 볼 수 있는 망향대를 먼저 들렀다. 엄청난 넓은 스팟은 아니고 작은 공터에 망원경 2개 있다.
위 사진 상의 오른쪽에 망원경이 있고, 눈으로 봐도 북쪽 땅이 보인다. 망원경으로 보면 집이며, 가축, 사람도 다 보인다.
사진은 찍으면 안될거 같아서 패스
이제 시장으로 이동
밥시간은 이른 11시반 정도였지만 왠지 사람이 많을 것 같아서 일찍 이동했다.
대룡 시장은 공영주차장이 있긴 한데, 아주 큰 주차장은 아니라서 늦게가면 자리가 없을 수 있다. 일찍 간 게 잘한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점심은 뭘 먹을지 고민했는데 처음에 짬뽕 얘기를 했으나, 결론은 벤댕이무침으로 결정했다.
시장 골목에는 중간중간 카페도 많고, 이런저런 먹거리 집들도 상당히 많다.
- 순자네 밴댕이집
밴댕이는 처음이었는데, 아내 말로는 원래 지금 제철이 아니라고 했다. 감안하고 방문
무침에 밥을 시키면 대접에 비벼먹을 수 있게 내어주신다.
뼈채먹는 생선 별로 안 좋아하는데, 잘 발라져서 나온지라 약간의 잔뼈가 걸리지만 대부분은 생선 살만 있었다.
양념은 밥에 비벼먹기 딱 좋은 수준의 양념이었다.
싹 비우고 다음 목적지로 갈려는데 비가 주르륵 내렸다. 안 그래도 더운데 비까지 잠깐 오고 그치니 조금만 걸어도 땀이 비오듯이 쏟아졌다.
- 화개산 전망대
오는 길에 봐둔 전망대에 오르기로 해서 점심 후에 화개산으로 이동했다.
화개정원을 목적지로 이동하면 된다. 주차장은 넉넉한 편이다.
전망대까지 한번에 갈 수 있는 모노레일이 있지만, 우린 걸어 올라가로 했다.
감안해야하는 것은 모노레일은 왕복으로 표를 판다. 편도만 구입하는 것은 불가하므로 미리 감안하여 결정해야한다.
입구에서 입장권(모노레일 승차권과는 별개)을 사서 조금 걸어 올라가면 연산군 유배지가 있다. 가시나무로 작은 초가집을 둘러싸고 있고, 그 밖으로 못 나오게 했다고 한다. 위리안치소라고 하는데, 나갈 수 있는 범위는 죄인마다 다르다고 한다.
슬슬 걸어올라가면 잘 꾸며진 정원을 지나게 된다. 여름이라 꽃은 적었으나 잘 꾸며놔서 올라가는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조금만 올라가도 확 트인 경치를 볼 수 있다. 여전히 덥고 습하지만 경치보는 재미로 꾸역꾸역 올라간다.
정원 구간이 끝나면 길은 시멘트 포장길과 나무 데크 계단길로 나뉘다.
햇빛이 강해서 그나마 나무로 가려진 나무데크로 올랐다.
절대 만만치 않은 계단 길이다. 특히 전망대 거의 다 가서는 계단 높이도 높아서 더 힘들었음
드디어 전망대 도착. 전망대 건물 안은 시원했다. 살 것 같았다.
2층이 전망대인데 사진에서 보이는 것과 같이 끝이 유리로된 전망대 이다. 물론 일반 난간으로 된 곳도 있으니 무리해서 유리 데크로 갈 필욘 없었다.
유리바닥은 딛고 서기 어려워서 살금살금 천천히 올라섰다. (온 김에 함 서보긴 해야지)
날씨가 좋아서 빛이 많았다면 더 좋았을텐데, 시야거리도 잘 안나오고 어두운게 아쉬웠지만 경치는 정말 좋앗다.
전망대는 둘아보면 남쪽 섬지역과 북쪽 건너편을 다 같이 볼 수 있다.
보이는 방향에 섬들의 이름이 무엇인지 알기 쉽게 설명되어 있다.
아래서는 미친듯이 더웠는데, 전망대 오르니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서 좋았다. (겨울에 오면 칼바람이겠지만) 바람 쐐며 땀을 좀 날리고 내려가기로 했다.
올라갈땐 힘들었지만 내려갈 땐 순식간.......
내려가며 다시 봐도 정원 잘 꾸며놨음
내려와서 바로 집으로 출발. 강화도는 나올때도 타이밍 잘못 잡으면 다리 건널때 세월아네월아 기다려야해서 어쭐 수 없이 일찍 철수를 시작했다.
마지막으로 대룡시장 플리마켓에서 산 단풍나무 도마
가격은 적절한지 잘 모르겠고, 일단 도마를 교체했어야해서 투자해서 구입완료. 이번 도마는 관리 잘 해서 오래오래 써야지
마지막으로
교동도 라는 곳 은근슬쩍 매력있는 섬이었다. 가을에 겨울에 각 1번씩 더 갈려고 생각 중.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주 1박2일] 불국사 - 석굴암 - 어향원 - 아사가차관 (0) | 2024.08.24 |
---|---|
[경주 1박2일] 경주 남산 - 경상도추어탕 - 동궁과월지 (2) | 2024.08.19 |
[순천] 1박 2일 순천만, 봉화산 (3) | 2023.12.02 |
[파주] 감악산 야간경관 조명 다녀옴 (2) | 2023.10.17 |
[철원] 오대오리 (feat. 한탄리버스파, 고석정국민관광지) (9) | 2023.03.30 |